현대차가 15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랜드 홍보대사 방탄소년단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인 부산'을 후원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가 등장하는 새 브랜드 영상도 공개했다.
이번 협업은 방탄소년단과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 도시로서 부산 문화 경쟁력과 현대차 미래 로보틱스 비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뤄졌다. 3분40초가량 영상에는 방탄소년단 노래에 맞춰 춤추는 스팟 7대와 아틀라스 1대가 등장한다. 군무를 보고 감명받은 아미(방탄소년단 팬덤 ) 스팟이 인공지능(AI) 서비스 로봇 '달이'와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의 도움을 받아 콘서트로 떠나는 여정을 담았다.
영상 속 부산으로 향했던 스팟은 실제 콘서트장에 깜짝 등장했다. 스팟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대기실에서 무대까지 에스코트하며 열기를 더했다. 해당 영상은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에 실시간 생중계됐다.
아울러 현대차는 콘서트장 내 브랜드 부스를 마련하고 2022 FIFA 월드컵을 맞아 올해 4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세기의 골' 캠페인을 선보였다. 캠페인을 위해 연대한 '팀 센츄리' 멤버로서 방탄소년단이 실제 입었던 자필 사인 티셔츠를 전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콘서트에서 로보틱스 영상을 공개한 것은 방탄소년단과의 파트너십 활동 일환”이라며 “전 세계 고객에게 현대차 미래 비전을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개최되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