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외식 대신 집밥…전자랜드, 주방가전 판매 늘어

전자랜드 파워센터 용산본점에서 고객이 전기오븐을 살펴보고 있다.
전자랜드 파워센터 용산본점에서 고객이 전기오븐을 살펴보고 있다.

올 가을 알뜰 소비족을 중심으로 주방 가전제품 구매가 늘고 있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전기오븐, 전기밥솥, 에어프라이어의 판매량이 작년 동기대비 각각 56%, 34%, 30% 상승했다고 밝혔다. 외식 물가가 치솟으면서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고자 소형 주방 조리 가전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집밥 트렌드와 함께 홈카페 트렌드도 다시 떠오르고 있다. 10월 동기간 전자랜드의 커피머신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3% 증가했다. 커피 가격도 외식 물가와 함께 상승하면서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완화됐음에도 지난해보다 집밥 관련 가전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주목할 만하다”면서,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 현상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