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반도체장비 기업 방문해 “성장 돕겠다”

이상일 용인시장(오른쪽)이 지난 17일 반도체 중고장비 유통 기업인 서플러스글로벌을 방문해 김정웅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오른쪽)이 지난 17일 반도체 중고장비 유통 기업인 서플러스글로벌을 방문해 김정웅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지난 17일 처인구 남사읍 통삼일반산업단지에 조성된 서플러스글로벌(대표 김정웅)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를 방문해 현장을 돌아보고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반도체 중고장비 유통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지난 8월 통삼산단에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서플러스글로벌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는 연면적 6만8402㎡ 규모로 반도체 중고장비 정비·유통시설을 비롯해, 반도체 원판을 제작하고 소재·부품·장비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클린룸 등이 설치돼 있다.

이 시장은 김정웅 대표와 함께 1500여 대 반도체 중고장비가 전시돼있는 항온항습 전시장과 '1000 클래스 R&D 파운드리(Foundry) 클린룸' 및 '100000 클래스 클린룸' 등을 둘러봤다. 클래스는 반도체 생산라인인 클린룸 등급을 가리키는 말로, 1000 클래스는 축구장에 개미 한 마리 크기의 최고 수준 청정도를 말한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세계 반도체 중고장비 시장이 7조원 규모고, 한국 시장은 1조원 규모인데, 그중 2500억원 규모를 서플러스글로벌이 담당하고 있다”며 “중고 반도체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2030년에는 서플러스글로벌이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용인 반도체 경쟁력을 키우고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하기 위해 좋은 반도체 관련 기업에 대한 행정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생각은 확고하다. 나쁜 규제는 가능한 신속하게 혁파해 나갈 것”이라며 “서플러스글로벌 청사진이 대단하다.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시가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2000년 설립 이후 전 세계 대부분 반도체 팹, 장비 제조사를 포함 4000개 이상 반도체 기업들과 4만 대 이상 반도체 중고장비를 거래해왔다.

용인=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