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상장한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벤처기업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협회는 18일 최근 5년간 코스닥 상장기업 현황을 분석한 '코스닥 상장 벤처기업의 특성' 자료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코스닥에 상장한 벤처기업은 꾸준히 증가해 2021년 말 기준 전체의 73.6%(시가총액의 73.2%)를 차지했다. '벤처이력기업'은 설립부터 상장까지 평균 10.7년 소요돼 일반기업(12.8년)보다 상장이 빨랐다.
상장기업은 수도권 소재 기업 비율이 74%로 높았고, 2017년 이후 비율이 계속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유효벤처기업'과 '벤처이력기업'은 비수도권 대비 수도권 기업 수 비율이 각각 77%와 75%로, 일반기업(71%)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벤처기업은 △정보통신업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비율이 높은 반면, 일반기업은 △금융 및 보험업 △도매 및 소매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유효벤처기업과 벤처이력기업 상시 종업원 평균은 각각 140.6명과 202.3명으로, 일반기업 평균 276.7명에 비해 다소 적었다. 또 대표자가 여성인 경우는 전체 3.2%(47개사)였고, 벤처이력기업은 2.9%로 더 낮았다.
지난해 전체 상장기업 매출액은 총 168.5조원(평균 1120억원)이고, 이중 벤처이력기업 매출액은 총 104조원(평균 939억원)으로 전체 상장기업 매출액 중 61.7%를 차지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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