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사가 2년 연속 무분규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타결했다. 앞서 기아 노조는 퇴직자 차량 할인 혜택 축소 등을 이유로 잠정합의안을 한 차례 부결한 바 있다.
기아에 따르면 조합원 2만8229명을 대상으로 18일 진행한 투표에서 2만6490명이 투표에 참여해 1만7409명(65.7%)이 잠정합의안에 찬성했다.
앞서 노사는 기본급 9만8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경영성과금 200%+400만원, 생산·판매 목표 달성 격려금 100% 등을 담은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합의했으나, 노조 투표에서 임협안만 통과되고 단협안은 부결돼 양측이 재협상을 벌였다.
2차 단협안에는 2025년부터 25년 이상 장기근속 퇴직자가 전기차를 구매할 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퇴직자 전기차 할인 혜택 관련 세부 사항은 고객 대기 수요와 보조금 지급 추이, 물량수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별도 협의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기아 노사는 오는 19일 오토랜드 광명 본관에서 임단협 조인식을 연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