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제작한 U+tv 신형 리모컨을 도입한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는 친환경 활동에 동참하고 '2050 탄소중립' 달성 일환이다.
LG유플러스는 친환경 리모컨 제작을 위해 LG화학 친환경 소재 브랜드 렛제로 제품을 적용했다. LG화학은 폐플라스틱을 알갱이 형태 재활용 원료(PCR ABS)로 되돌리는 기술을 개발,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는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2019년 세계 최초로 고품질 PCR 화이트 ABS 상업 생산에도 성공했고 무른 강도와 색상 제한 등 플라스틱 단점 보완에 성공했다.
친환경 리모컨 도입으로 연간 약 11톤 플라스틱 저감 효과와 약 3.3톤(tonCO2-eq) 규모 탄소배출량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30년생 소나무 한 그루가 한해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이 6.6kg tonCO2-eq인 것을 감안하면 500그루 소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U+tv 리모컨으로 재활용되는 폐플라스틱은 주로 모니터, 프린터, 셋톱박스 등 중소형 가전제품에서 나온다. 재활용 가능한 폐플라스틱을 ABS 조각 형태로 분쇄, 오염물질 세척과 추가 분류 과정을 거쳐 깨끗한 ABS를 건조시켜 1차 압출 공정을 지나 PCR ABS 펠릿 모습을 갖추고 물성 테스트와 색상 배합, 2차 압출 공정으로 최종 제품을 구현한다.
김지혁 LG유플러스 LSR·UX담당(상무)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U+tv 신형 리모컨은 기업과 고객이 탄소중립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ESG 경영 실천과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작은 부분부터 바꿔나가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형 리모컨은 리모컨 찾기와 방수·방진 기능 등을 추가해 31일 출시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별도 구매 가능하며 내년 1월부터 U+tv 신규 가입 고객 대상 제공할 예정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