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서버 개발·제조 기업 KTNF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협력해 슈퍼컴퓨터 하드웨어 핵심 기술을 일부 접목한 고성능 GPU 서버 'KH591S2'를 국산화해 출시했다.
회사는 이번에 두 번째 GPU 서버 모델을 선보이는 등 x86 서버, 인공지능(AI)·빅데이터 서버, 에지 서버, 보안 서버 등 다양한 종류의 국산 서버 라인업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KTNF(대표 이중연)는 지난달 말 양재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2022 한국 슈퍼컴퓨팅 콘퍼런스(KSC 2022)'에 참가, 신제품 GPU 서버 'KH591S2'를 소개, 호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KSC는 과기정통부 후원으로 올해 19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의 슈퍼컴퓨팅 학술행사다. KISTI가 슈퍼컴퓨팅 관련 최신 동향과 활용 성과를 알리고 저변 확대, 산업 육성, 연구자 간 교류·학술 증진을 목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KTNF는 KISTI가 정부 개발과제로 주관한 '차세대 초고성능 컴퓨터를 위한 이기종 매니코어 하드웨어 시스템 개발' 사업에 지난해 7월 참여했다. 회사는 KISTI와 특허 기술 이전 계약을 맺고 고성능 GPU서버 'KH591S2'를 제조해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다. 향후 KTNF가 국산화한 고성능 GPU 서버는 차세대 초고성능 컴퓨터의 구성 요소로 들어갈 전망이다.
'KH591S2'는 빅데이터 분석·처리, 가상현실, AI와 딥러닝, 자율주행 등 대규모 데이터에 대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연산 작업에 최적화 설계된 고성능 GPU 컴퓨팅 시스템이다. 최신 인텔 3세대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기반으로 듀얼 소켓을 지원하고 GPU 연산 가속기 장착이 가능한 PCI-E 젠(Gen)4 슬롯이 제공되는 고성능 GPU서버이다.
오광진 KISTI 슈퍼컴퓨팅기술개발센터장은 “초고성능 컴퓨터 하드웨어 개발 기술 축적을 목적으로 5년간 과제를 수행하고 산·연 협력을 통해 초고성능 컴퓨터 계산노드 시작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오광진 슈퍼컴퓨팅기술개발센터장은 이어 “KTNF와 협력해 만들어낸 성과를 시작으로 초고성능 컴퓨터 개발을 위한 국내 산업 기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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