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클라우드 방식 전자문서시스템인 '온나라 문서2.0' 전환을 추진한다.
국세청은 내부 행정업무의 서비스 품질과 운용 효율성 향상을 위해 최신 개발된 온나라 문서2.0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부는 행정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처리 과정을 온라인으로 표준화한 온나라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지만 온나라 시스템은 각 기관별로 운영하도록 설계돼 기관 간 정보공유와 협업 부분에서 단점이 있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4차에 걸쳐 온나라 문서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실시했다. 클라우드 기반인 온나라 문서2.0은 기관 간 공동기안, 자료 자동 취합 기능 등을 추가해 협업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행정안전부는 2015년부터 온나라 문서2.0 개발 및 확산을 추진 중이다. 정부지식공유활용기반 고도화 사업을 통해 2017년 농림부 등 24개 기관이, 2018년 기획재정부 등 16개 기관이 문서2.0으로 전환했다. 현재는 국방부 등 폐쇄망을 사용하는 일부 기관을 제외하고 42개 중앙부처, 12만명이 이를 활용 중이다.
국세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온나라 문서2.0 응용프로그램과 관련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고 기존 문서1.0 관련 모든 데이터와 자료를 이관할 계획이다. 정부 행정시스템과의 연계,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NTIS) 등 내부 업무 시스템과의 연계유지와 기술지원도 수행한다.
온나라 문서2.0 전환이 완료되면 시스템 환경 제약이 제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나라 문서2.0을 이미 사용 중인 다른 기관과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게 되는 만큼 행정업무의 효율화를 기대했다.
국제 표준 워드 파일 형식인 'ODT'를 사용해 특정 뷰어 프로그램이 없이도 문서 열람이 가능해진다. 특정 소프트웨어 종속에서 벗어나는 만큼 공공 기록 보존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웹표준, 전자정부프레임워크 등을 준수해 개발된 만큼 보안성을 높일 수 있고 최신 운영환경 적용도 가능해진다. 특히 웹표준 환경 전환으로 특정 운영체제와 웹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했던 온나라 문서1.0 대비 접근성도 개선된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대용량 발송 서버와 연계해 첨부파일 용량도 최대 500MB로 확대한다.
국세청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공동으로 역할을 분담해 기존 서비스들을 안정적으로 전환한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장비 노후화로 인해 온나라 시스템 전산장비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하드웨어와 시스템 소프트웨어 설치를 맡고 국세청은 데이터 이관, 연계, 상용 소프트웨어 설치를 담당한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
온나라 문서2.0 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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