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일시적·단기적 지원이 아닌 지속적·장기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건의가 접수됐다.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19일 대구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해외시장 진출기업 규제애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현장애로 및 규제개선 관련 5건의 건의가 나왔다.
간담회에 참석한 A기업은 “지난 3월 울진 지역 산불로 공장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고, 수 개월이 지난 지금도 경영활동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재해발생 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도 각 지자체에서 판로지원 등 지원책을 지속하기를 요청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울진군에서는 기업 건의를 받아들여 오는 10~11월 중 지역 농·특산물 유통채널인 '울진몰'에서 산불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및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특별판매전'을 개최하는 등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주봉 옴부즈만은 “산불·홍수 등 자연재해 이후 피해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피해 발생 직후뿐 아니라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도 지자체의 판로지원 등 지원사업이 지속되도록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 참석자들은 △해외인증 전문 컨설팅 지원 △기업정보의 현지 언어화 서비스 강화 지원 △샘플용 수출 물류비 지원대상 확대 △냉동식품 및 육가공 제품 수출물류 지원 등 다양한 규제와 현장 애로를 건의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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