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ICTK홀딩스, 양자내성암호·물리적복제방지 동시 적용해 CCTV 보안강화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지능형CCTV 카메라를 연결해 안전하게 영상이 전송되는지 테스트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지능형CCTV 카메라를 연결해 안전하게 영상이 전송되는지 테스트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ICTK 홀딩스가 양자내성암호(PQC) 및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PUF)을 동시에 적용해 CCTV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PQC PUF VPN' 기술을 개발했다.

양자컴퓨터로도 정보의 복제, 탈취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PQC PUF VPN은 CCTV와 서버를 연결해주는 가상 사설망(VPN)에 PQC와 PUF를 이중 적용한 것이다. 이는 앞서 양사가 개발한 'PQC PUF-USIM' 'PQC PUF-eSIM'에 이어 PQC PUF 기술이 적용된 세 번째 사례다.

이번에 개발한 PQC PUF VPN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제작돼 기존 암호화 알고리즘과 PQC 알고리즘이 동시에 적용된다. 이중 보안 체계인 하이브리드 방식은 둘 중 하나의 알고리즘이 무력화돼도 다른 알고리즘을 통해 외부 접속을 방어할 수 있다.

최근 CCTV는 사회안전 분야를 비롯해 교통관리, 주차, 물류, 유통, 헬스케어 등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양사는 확대되는 CCTV 수요와 함께 보안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해 PQC PUF VPN을 개발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에 PQC PUF VPN을 상용화하고, 이 기술이 적용된 '지능형CCTV'를 소상공인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PQC PUF VPN이 적용된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은 “통신 과정에서 보안이 필요한 더 많은 기기들에 PQC를 적용하고, 공공기관에도 서비스를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원 ICTK 홀딩스 대표는 “향후에도 더 다양한 기기에 PQC PUF VPN을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적극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