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28일까지 채용 연계형 교육과정인 '소프티어 부트캠프 2023'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부트캠프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량있는 신입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직접 양성하고, 우수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조기에 채용하기 위해서다.
소프티어(Softeer)는 소프트웨어(Software)와 엔지니어(Engineer)의 합성어다. 차량 소프트웨어 분야의 개척자(Frontier)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부트캠프는 면접과정 없이 기초 코딩 역량과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기초지식만 평가해 참가자를 선발한다. 선발 인원은 8주간의 전문 개발자 교육을 통해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참가자는 1개월 간의 이론교육 이후 실제 현장에서 이뤄지는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배포까지의 프로세스를 팀 단위 프로젝트로 수행함으로써 실무에 대한 감각을 습득한다. 우수한 성적을 낸 팀은 포상금도 지급받는다.
또 현대차·기아 임직원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직무소개, 네트워킹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채용 전환의 기회도 제공한다. 교육생 전원을 대상으로 채용 면접을 진행하고, 선발된 교육생은 추가 절차 없이 현대차기아에 입사할 수 있다. 선발되지 않은 인원의 경우에도 면접 결과에 따라 향후 신입 개발자 채용 시 혜택을 제공한다.
2023년 9월까지 현대차기아에 입사가 가능한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소프티어 부트캠프는 내년도 1월에서 8월 중 졸업예정인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진은숙 현대차그룹 ICT혁신본부 부사장은 “전문 교육기관의 개발자 교육과 실무 기반의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는 개발 역량 향상의 기회”라며 “향후에도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이를 그룹사 전체의 채용 연계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12일 'Unlock the Software Age'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체제로의 전환을 발표하고, 이와 관련된 개발 실무진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제2회 HMG 개발자 컨퍼런스'를 다가오는 11월 개최할 예정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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