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이웍스가 대만 웨이퍼 생산업체와 스마트폰 충전기용 질화갈륨(GaN) 반도체 소재를 개발한다. 대만 업체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TSMC 협력사다. GaN 반도체 핵심 소재인 웨이퍼 기술을 확보, 차세대 전력 반도체 시장을 공략한다.
아이브이웍스는 대만 웨이퍼 기업 A사와 GaN 웨이퍼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아이브이웍스와 A사는 차세대 전력 반도체 소재 선행 기술 확보에 나선다. 질화갈륨 반도체에 들어가는 GaN 박막을 증착한 웨이퍼다. 기존 4인치, 6인치보다 큰 8인치 제품이다.
질화갈륨은 탄화규소(SiC)와 산화갈륨과 함께 차세대 전력 반도체 재료다. 기존 실리콘 반도체 대비 전장용, 통신용, 에너지용 반도체 성능을 강화할 수 있다. 특히 GaN 반도체는 모바일 무선 충전기 반도체 소자로 주목받는다. 다양한 모바일 충전기 전압과 고속 충전기기 고전압, 고율화에 대응할 수 있다. 이런 특성에 모바일 반도체 시장에서 GaN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4인치, 6인치에서 8인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아이브이웍스는 해외 전력 반도체 기업 인텔리에피, 아날로그 디바이스에 4인치, 6인치 GaN 웨이퍼를 공급한 바 있다. 4인치, 6인치 웨이퍼 개발 경험과 기술력을 토대로 크기를 키운 8인치 웨이퍼를 개발한다.
대만 A사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 협력사로 8인치 GaN 에피 웨이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는 GaN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 515억원에서 매해 70%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6년에는 1조2315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