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기술지주 자회사 에스엠디솔루션은 오는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하는 '2022 제론테크놀로지 세계대회'에서 신개념 구강세정기 '코모랄'을 소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제론테크놀로지(Gerontechnology·GT)란 '노년학(gerontolog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노년층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과 관련한 기술을 의미한다. 이번에 열리는 '2022 제론테크놀로지 세계대회'에서는 제론테크놀로지국제학술대회와 국제제론테크놀로지 엑스포&포럼, 대구 액티브시니어박람회가 동시에 개최된다. 세계 제론테크놀로지 분야 사용자, 연구자, 공무원, 기업인이 참석해 최신 연구개발과 시장 동향,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장이다.
이번 행사에서 에스엠디솔루션은 'K-제론테크 쇼케이스'에 참가하고, '제론테크존'에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K-제론테크 쇼케이스에서는 김현정 대표가 '코모랄(COMORAL)의 플라그와 구취 제거 임상 효과'라는 제목으로 코모랄에 대해 소개한다.
코모랄은 마우스피스만 물고 있으면, 구강 세척이 가능한 신개념 구강세정기다. 물통에 깨끗한 물 약 700㎖를 채운 뒤 기기를 작동하면 관을 통해 물이 마우스피스에 도달한다. 이후 마우스피스에서 60개 물줄기가 360도 방향으로 분사된다. 약 1분 동안 분사되는 물줄기는 치아와 잇몸 곳곳을 세정해 구강 질환 원인균을 제거한다. 입안에 고인 물은 마우스피스와 연결된 배출관을 통해 흡입돼 자동 배출되기 때문에 입안에 물이 고여도 뱉을 필요가 없다.
에스엠디솔루션 관계자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전체 질병 중 외래환자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라며 “코모랄은 치아와 잇몸 사이 '치주 포켓'에 물을 집중 분사해 잇몸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성질의 치주질환 원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코모랄은 서울대치과병원 마취과 교수인 김현정 대표가 2017년부터 개발한 제품이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스스로 칫솔질을 하기 어려워 구강 건강이 악화되고, 합병증으로 연결되는 것을 보면서 신개념 구강세정기 개발에 나섰다.
칫솔질 만으로 치주질환 등 구강질환을 예방하기 어렵기 때문에 코모랄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필요한 제품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