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브로드밴드, 글로벌 네트워크 시상식서 수상

박종호 KT 네트워크관제본부장과 티아고 로드리게스(Tiago Rodrigues) WBA CEO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종호 KT 네트워크관제본부장과 티아고 로드리게스(Tiago Rodrigues) WBA CEO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와 SK브로드밴드가 각각 글로벌 네트워크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KT는 19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WBA(Wireless Broadband Alliance) 어워드'에서 '최고 와이파이 네트워크 사업자상'을 수상했다.

WBA 어워드는 전 세계 와이파이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와 혁신을 이뤄낸 기업을 선정하는 글로벌 시상식이다. 최고 와이파이 네트워크 사업자상은 우수한 와이파이 기술력과 해당 산업 발전에 기여한 업적이 있는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KT는 LTE를 활용하는 대중교통 와이파이에 5G를 적용해 공공 와이파이 품질을 향상시키고, 와이파이 공유기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술 개발에 앞장섰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같은 날 개최된 '네트워크(Network) X 글로벌 어워드'에서는 KT와 SK브로드밴드가 각각 수상했다. KT가 수상한 디지털 혁신 주도 부문은 올해 가장 큰 혁신을 이룬 통신사에게 주는 상이다. KT는 통신 분야에서 쌓은 역량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KT는 '5G 에너지 세이빙 기술'로 5G 기지국에서 소모되는 전력을 기술적으로 제어해 탄소배출을 크게 줄인점을 인정 받아 지속가능 네트워크 프로젝트 부문도 수상했다. 광선로 장애 발생 시 복구 전까지 신속하게 5G 무선망으로 우회해 인터넷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는 '긴급복구 KIT'로 광선로 구축 솔루션 부문도 수상했다.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서 KT가 다채로운 디지털혁신 서비스와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강력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하나의 장비로 1~10Gbps 초고속인터넷을 동시에 제공하는 광통신 기술로 '차세대 수동 광통신망 운영기술' 부문을 수상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장비 설치 공간의 효율성도 약 65% 가량 향상할 수 있어 장비 발열이 줄고 소비전력도 28% 절감할 수 있다.

최승원 SK브로드밴드 ICT 인프라 담당은 “이번 기술 개발이 국내 중소기업들의 기술역량 확대를 견인해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와 성장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X 전시회에 참가한 SK브로드밴드 컨소시엄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네트워크 X 전시회에 참가한 SK브로드밴드 컨소시엄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