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이 차세대 연료전지 기술 분야 신규 국제표준을 2건 제안한다. 수소 연료전지와 사용후 연료전지 스택에 대한 성능평가 등이 내용이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술 개발과 활용범위가 확대되는 차세대 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을 제안하는 것이다.
국표원은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송파구 소피텔호텔에서 개최하는 '연료전지 기술위원회(IEC/TC 105)' 회의에서 수소활용 삼중열병합 연료전지에 대한 성능평가, 사용후 연료전지 스택에 대한 성능평가 방법 등 2건의 신규 국제표준을 제안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비대면),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 등 연료전지 기술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하는 13개국 40여 명이 참석해 수소 연료전지 제품 성능비교를 위한 연료전지 스택에 대한 평가방법에 합의했다. 연료전지 스택은 수소와 공기를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다.
국표원이 제안한 '수소활용 삼중열병합 연료전지 평가방법'은 기존 삼중열병합 연료전지에 정제된 수소가 추가적으로 생산되는 것에 대응해 이에 대한 성능을 평가하는 것이 내용이다. 기존 삼중열병합 연료전지는 전기, 온열, 냉열 세 가지를 생산했다.
'사용후 연료전지 스택에 대한 성능평가 방법'은 수소차용, 건물용 연료전지 등에서 사용 후 회수된 연료전지 스택의 잔존가치를 평가해 재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표준안이다.
향후 위원회는 굴삭기 같은 건설기계용, 열차 및 선박 대형 수송용 연료전지 제품에 대한 성능평가방법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수소 기술 분야 국제회의, 콘퍼런스 개최 등 국제표준 협력 활동을 강화해 국내 전문가들의 국제표준화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