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가 전국민에 생중계된다. 대통령 구상과 방안을 상세히 전하고 국민의 위기 극복 의지를 모으기 위한 방편이다. 대통령 주재 회의를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생중계로 공개하는 것은 역대 최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에서 갖고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7일 경제리스크 대응 등을 주제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비상경제민생회의는 전체를 언론과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는 90~100분에 걸쳐 진행되며 방송을 통해 전체 생중계된다. 윤 대통령이 참모회의에서 직접 생중계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관계부처 장관과 함께 '경제리스크 대응과 신성장 및 수출동력 확보 방안'을 놓고 난상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직접 주재한 회의를 방송을 통해 내보낸 적이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생중계가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평소 “국민이 모르는 정책은 없는 정책이나 마찬가지”라며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해 왔다.
이 부대변인은 “(이번 회의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리스크 대처를 위한 대통령 구상과 방안을 국민에게 상세히 전하고 극복 의지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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