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 PC, 노트북 등까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적용이 확대되면서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리지드 디스플레이와 달리 접거나 휘며 형태를 변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시장조사업체 리포트링커는 지난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106억 800만달러(한화 15조원)규모에서 올해 35.6% 성장해 143억 4000만달러(한화 20조 5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향후 연평균 성장률은 33%로 2025년에는 447억 2000만달러(한화 64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가상현실(VR) 헤드셋,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 TV, 자동차 등 탑재가 늘고 있다.
리포트링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북미였다. 제품 기준으로는 스마트폰 성장세가 가장 두드려졌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시장을 주도했다. 전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독주하고 있다. 최근 샤오미, 화웨이 등 중화권 스마트폰 제조업계에서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 출시가 늘며 시장 성장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노트북도 떠오르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적용 분야로 꼽힌다. 레노버, 에이수스 등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노트북을 첫 출시 하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그밖에 여러 업체가 폴더블 노트북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애플에 쏠려있다. 애플이 폴더블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애플이 자사 제품에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적용을 시작하면 전체 시장 성장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