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피트니스 기업 오너가 카리브해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로 실종됐다.
23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 일간 라나시온과 중남미 매체 인포바에 등에 따르면 RSG(Rainer Schaller Group) 대표 라이너 샬러와 일가족을 태운 비행기가 지난 21일 실종됐다.
멕시코에서 이륙해 코스타리카로 향하던 해당 비행기는 카리브해 상공을 날다 갑자기 관제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당시 비행기에는 샬러와 2명의 자녀, 여자친구, 조종사 등 6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모델은 이탈리아제 피아쵸 P.180 아반티로 최대 9명을 수용할 수 있다.
교신 단절 직후 코스타리카 측은 수색작업에 나서 전날 성인과 미성년자 시신 각각 1구를 인근에서 수습했지만 아직 신원이 공개되진 않았다.
호르헤 토레스 코스타리카 공공안전부 장관은 "리몬 공항에서 약 28㎞ 떨어진 해상에서 조수에 휩쓸려 들어온 비행기 잔해와 시신 2구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샬러는 골드짐(Gold's Gym), 맥피트(McFit), 존 리드(John Reed) 등 전 세계 48개국에 1000개 넘는 피트니스 센터 체인을 거느린 RSG 기업의 수장이다. 그의 재산은 2019년 기준 2억 5000만 달러로 추정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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