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협의로 기소됐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전날 강 회장과 에디슨모터스 임원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강 회장과 다른 임원 1명은 구속 상태로,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쌍용차 인수 추진을 내세워 주가를 띄우는 등 불공정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쌍용차는 법원 허가를 받아 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의향을 밝힌 여러 업체 중 한 곳이었고, 같은 해 10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비상장사인 에디슨모터스는 상장사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를 통해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자본시장에서 조달했고, 쌍용차 인수 기대감에 주가는 급등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3월 인수잔금을 납입하지 못했고, 쌍용차는 계약을 해지했다. 인수 불발에 에디슨EV 주가는 급락했다. 에디슨EV 대주주 투자조합은 주가 하락 전 주식 대부분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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