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스가 해외 수주 증가로 전북 군산 새만금 지역 제3공장을 완공하고 생산능력(케파)을 확충했다. 최근 국가 지정 전문 시험 평가 기관으로부터 차량용 통신(V2X) 장비에 대해 잇달아 공인인증도 획득했다. V2X 분야 국내 1위 자리 굳히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씨스는 2025년까지 수주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새만큼 제3공장을 최근 완공했다. 현재 시가동,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자동화 생산이 이뤄지는 공장으로 빠른 시일 내 정상 가동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제3공장에서는 국내외 글로벌 기업향 대규모 부품 생산이 이뤄진다. 수주량이 크게 느는 추세여서 제3공장 증축도 예상된다. 회사는 현재 새만금 지역에서 전문 인력을 확충해 생산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씨스는 친환경, 고효율 블러시리스 모터(BLDC) 등 신규 제품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 현대모비스에는 레이다,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 조향장치 등을 신규 공급한다. 베트남 빈 페스트 향 MHU(Multimedia Head Gateway) 부품과 통신 연결 부품인 게이트웨이 공급도 순항 중이다. MHU는 차량 미디어를 제어하는 부품이다.
프랑스 통신 전장 회사 타이탄에 3세대(3G), 롱텀애벌루션(LTE) 모뎀도 수주했다. 미국 모셔날에는 자율주행 레벨4 모뎀을 공급한다. 글로벌 기업에 자율주행 로보택시 메인보드, 센서 클리닝 제어기도 납품한다.
이씨스 관계자는 “새만금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기대한다”면서 “새만금 공장을 향후 글로벌 직접 수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스는 여러 국가 공인 인증도 확보했다. 국토교통부가 지정하는 ITS 성능평가 전담기관인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에 의뢰한 V2X 통신기지국 기본성능평가에서 최상급 인증을 획득했다. 웨이브(WAVE) 통신 한국형 통신기지국 C-ITS 인증도 받았다. 이 인증은 부품회사가 정부사업을 수주할 때 필수로 요구된다.
가파른 매출 성장세도 주목된다. 장기화된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 상황에서도 이씨스는 올해 전년비 괄목할 만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첫 연간 매출 2000억원 돌파가 기대된다. 지난해 이씨스는 1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2024년 기업공개도 추진한다.
이씨스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향 부품 수주가 확대되면서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