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슈팅' 게임이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했다. PC와 콘솔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품질 그래픽과 높은 게임성, 다채로운 장르적 재미를 더했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초 신작 러시가 예고된 가운데 세계를 무대로 전선을 넓혀 갈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은 3인칭슈팅(TPS)과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를 접목한 루트슈터 장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27일까지 스팀에서 진행한다. 테스트 기간 다양한 캐릭터, 미션, 보스 레이드 등에 대한 이용자 피드백과 함께 사전 체험에 따른 홍보 효과를 노렸다. 글로벌 테스트를 마친 PC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도 극대화된 전략적 재미로 정식 출시에 앞서 글로벌 이용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외에도 넥슨의 서구권 시장 전초 기지 역할을 하는 엠바크스튜디오 역시 '더 파이널스'와 '아크레이더스' 등 슈팅 게임 신작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가·지역을 막론한 대중적 인기 장르인 슈팅 게임은 크로스파이어, 서든어택, 배틀그라운드 등 K-게임 글로벌 흥행작을 배출한 산실로 꼽힌다. 그동안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집중해 온 국내 게임사가 PC·콘솔 기반 슈팅 게임에 눈을 돌린 것도 해외 진출을 통해 장기 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한 행보다.
넷마블 역시 에픽게임즈로부터 상표권을 양수한 3인칭 전략 TPS에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으로 PC·콘솔 시장에 진출한다. 다음 달 파이널 테스트와 함께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에 출품한다. 카카오게임즈와 라인게임즈도 각각 생존 1인칭슈팅(FPS) '디스테라', 판타지 루트슈터 '퀀텀나이츠'를 선보인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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