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미술가 김태균, 2022 BFAA서 두각…대중소통 및 인식변화 독려

장애인 미술가 김태균이 최근 마무리된 '2022 BFAA 아트페어'와 함께, 미술계는 물론 장애-비장애의 벽을 허무는 소통 예술인으로서 존재감을 새롭게 했다.

사진=에이블업 제공
사진=에이블업 제공

김태균 작가는 최근 부산 벡스코 제 2전시장에서 열린 2022 BFAA 아트페어 (제11회 BFAA 아트페어)에 참가, 현지관객과 소통을 나눴다.

BFAA 아트페어는 작가가 직접 참여하는 부스전과 전시판매 등의 형태로 펼쳐지는 미술행사로, 올해는 제 42회 부산미술제와 함께 한국화·서양화·조각·공예·디자인·서예·판화·문인화·수채화·민화 및 불화 등 부문의 작가 500여명이 3500여점의 작품과 함께 참가했다.

김태균 作 소덕동마을. (사진=에이블업 제공)
김태균 作 소덕동마을. (사진=에이블업 제공)

김태균 작가는 장애인고용 플랫폼 에이블업의 주선으로 둥지를 튼 중앙엠엔에이치의 후원과 함께, 랜드로버 1세대를 정물묘사형태로 담은 '여행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소덕동을 배경으로 한 고래구름 포인트의 '소덕동마을' 등 작가의 핵심오브제라 할 '미니로버카' 테마의 주요 작품을 전시했다.

그의 작품은 차량등과 반사등의 섬세한 표현과 감성적인 분위기 면에서 갤러리들의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청각장애의 한계를 딛고 20여년간 예술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온 그의 겸손한 모습 또한 화제를 모았다.

김태균 作 여행길4. (사진=에이블업 제공)
김태균 作 여행길4. (사진=에이블업 제공)

김태균 작가는 "적극적인 지원을 해준 소속사 중앙엠엔에이치에 감사하다"라며 "나만의 핵심의미를 부여한 미니로버카를 담은 다양한 그림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대중과 공감폭을 넓혀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