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스스로와 우리에게 필요한 오랜만의 위로' ('그리고' 간담회) [종합]

사진=웨이크원 제공
사진=웨이크원 제공

로이킴이 약 4년만의 공식앨범과 함께 한층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진 내면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25일 로이킴 공식 유튜브채널에서는 정규4집 '그리고' 발매기념 온라인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아나운서 신아영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괜찮을거야' 뮤비시사 △하이라이트 청취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사진=웨이크원 제공
사진=웨이크원 제공

새 앨범 '그리고'는 2015년 '북두칠성' 이후 7년만의 정규앨범이자, 2020년 5월 '살아가는 거야' 이후 2년5개월만의 컴백작이다.

이번 앨범은 2019년 불의의 이슈로 인한 오해를 겪으며, 군입대 및 재정비 기간을 오래 가진 그의 내적성숙을 솔직담백하게 조명한 모습의 작품이다.

로이킴은 "지금 드는 감정을 그대로 수용하거나 넘기는 것에 따라 지금의 모습이 결정됨을 생각하면서, 현재의 내 모습이 충분하고 감사할만하다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사진=웨이크원 제공
사진=웨이크원 제공

앨범트랙은 타이틀곡 ‘괜찮을거야’를 비롯해 ‘그대에게 닿을 때까지’ ‘그때로 돌아가’ ‘어른으로’ ‘그냥 그때’ ‘시간을 믿어봐’ ‘들어봐’ ‘오늘 밤만큼은’ ‘결국엔’ 등 정지찬 작곡가와 함께한 자작곡 9곡으로 구성된다.

선공개곡인 '그때로 돌아가'의 록킹한 분위기를 제외하고, 보컬에 핵심을 둔 담백하면서도 따뜻한 사운드가 전반적으로 자리하고 있다.

로이킴은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희로애락을 1~7트랙에 담고, 마지막 두 트랙에 현재의 소중함을 되새기자는 분위기를 담았다"라며 "만난지 10년 이상 된 선생님이자 우산같은 (정)지찬 형과 함께 많은 편곡 없이 기타와 목소리를 중심으로 살리는데 중점을 두면서 처음 감정을 그대로 살려가는 식으로 곡을 완성했다"라고 말했다.

사진=웨이크원 제공
사진=웨이크원 제공

뮤비로 본 로이킴 새 타이틀곡 '괜찮을거야'는 특유의 서정적 컬러감과 함께, 새로운 나를 위한 스스로의 위로를 담백하게 담은 작품이라는 인상을 줬다.

전반적으로 아련따뜻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영상색감과 함께, 어린시절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자신의 음악역사를 표현한 듯한 사진오브제부터 아날로그틱한 배경들은 그가 주로 보여왔던 서정적 매력을 가늠케 한다.

사진=웨이크원 제공
사진=웨이크원 제공

여기에 담백하게 흐르는 보컬의 분위기에 맞게 자연스럽고도 섬세하게 흐르는 피아노와 스트링 조화는 담담하면서도 강하게 자신을 다짐하며 위로하는 듯한 로이킴의 자세를 상상케 한다.

로이킴은 "누군가가 자신에게 안부를 물었을 때 괜찮은 감정들과 따뜻한 마음을 표현하는 말이라는 핵심을 두고 완성된 곡"이라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정규4집 '그리고'는 로이킴 스스로에게 필요했고, 지금의 대중에게 필요한 '담담한 위로 그 자체'로서 느껴진다.

사진=웨이크원 제공
사진=웨이크원 제공

로이킴은 "4년간의 공백 속에서 노래와 가수라는 직업의 가치에 큰 고민을 했다. 그전에는 노래하는 것, 음악이 좋은 것에 그쳤다면, 그 시간동안 음악이 제 인생에 없으면 안되겠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라며 "기다려주셨던 분들께 더더욱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그 기다림만큼 몇 배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이킴은 금일 오후 6시부로 새 정규앨범 '그리고'를 발표, 오는 11월19~20일 단독콘서트를 비롯한 타이틀곡 ‘괜찮을거야’ 활동에 나선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