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은 올해 3분기 매출총이익 4020억원, 영업이익 93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총이익은 23%, 영업이익은 33% 증가했다.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디지털 사업이 전반적인 성장을 주도했다. 광고주 마케팅 효율화 요구에 맞춰 닷컴, 데이터, 이커머스,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올해 3분기까지 회사 전체 실적에서 디지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2%에 이른다. 판매 중심 마케팅 증가와 리오프닝 수혜 등으로 비매체 마케팅(BTL)과 리테일 분야 실적도 증가하며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지역별로는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 전 지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나갔다. 지난해 53%의 높은 성장세를 보인 북미 지역은 주요 광고주 디지털 마케팅 대행 물량 증가와 대행 영역 확대, 비계열 신규 광고주 개발 성과 등을 바탕으로 올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했다. 중국과 중동,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에서도 30% 이상 성장하는 실적을 거뒀다.
제일기획은 경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오프라인 마케팅, 닷컴·커머스·미디어·CRM의 통합 디지털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디지털 중심의 지속 성장 가능한 사업구조로 재정비하고 새로운 사업영역도 지속 확대한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