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세계박람회를 위한 최적의 도시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7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총리실에서 페트르 피알라 총리를 예방했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요청과 함께 현대차 체코공장 전동화 체제 전환 등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정 회장은 피알라 총리에게 체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현대차 체코공장이 체코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또 부산세계박람회 주제와 목표,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로서 한국과 부산의 경쟁력을 설명하며,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정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가 추구하는 자연 친화적인 삶과 기술혁신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고 글로벌 이슈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인류가 직면한 위기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과 역량을 보유한 국가”라며 친환경 모빌리티와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역량을 강조했다.
아시안게임과 APEC 정상회의 등의 대형 국제행사 개최 경험이 있는 부산의 경쟁력도 알렸다.
정 회장은 “부산은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교통과 물류 허브인 동시에 세계적인 관광 인프라를 갖춘 K-컬처 등의 문화콘텐츠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세계박람회를 위한 최적의 도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체코공장의 중장기 전동화 체제 전환 계획과 주요 현안을 설명했다. 전기차 생산 확대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체코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2030년 현대차그룹 유럽 시장 중장기 전기차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2035년 유럽에서 100% 전동화 전환 달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