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친환경 셋톱박스 제작 본격화

왼쪽부터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 남철 LG화학 부사장, 임동연 가온미디어 대표, 박용규 마르시스 대표,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사장, 홍기섭 HCN 사장.
왼쪽부터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 남철 LG화학 부사장, 임동연 가온미디어 대표, 박용규 마르시스 대표,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사장, 홍기섭 HCN 사장.

KT와 KT스카이라이프가 친환경 셋톱박스 제작을 확대하며 ESG 경영 활동을 강화한다.

KT·KT스카이라이프는 'KT 파트너스 데이'에서 LG화학과 '친환경 임대단말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친환경 공급망관리(SCM) 프로세스를 도입, ESG 경영을 강화하며 셋톱박스 등 폐기 케이스 재활용으로 100% 자원 순환체계를 구축하는 데 협력한다.

KT그룹사는 친환경 셋톱박스 생산체계 구축과 모뎀 등 통신 관련 단말장비 친환경 소재 적용 확대에 상호 협력한다. KT그룹은 매년 발생하는 약 300톤 가량 셋톱박스 등 플라스틱 폐기물을 LG화학 리사이클 과정을 거쳐 친환경 원료로 추출하고 친환경 단말로 재생산하는 선순환 프로세스를 완성할 계획이다.

KT는 올해 생산 예정인 지니TV 셋톱박스A 중 약 1만대 가량을 친환경 셋톱박스로 제작한다. 내년부터는 생산을 대폭 확대해 매년 500만대 수준 친환경 단말장비를 공급하고 2027년까지 2000만대 이상 적용할 방침이다.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은 “친환경 단말장비 생산 체계 구축은 우리 파트너와 함께하는 ESG 활동으로 의미가 있다”며 “KT는 앞으로도 장기적 관점의 친환경 경영으로 ESG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달 11일 인천대교 기념관 부근 제방에서 임직원 참여로 해양 폐플라스틱을 수거하는 비치코밍 행사를 진행했다. 당시 수거한 폐플라스틱 중 투명 페트병을 선별해 친환경 셋톱박스 원료로 재활용한다. 올해 생산 예정인 셋톱박스 중 약 1만대를 친환경 셋톱박스로 제작하고 내년부터 규모를 늘려갈 방침이다.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친환경 임대단말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 협력에 그룹사로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스카이라이프는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