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톤급 달 착륙선 시스템을 개발하는 달 탐사 2단계(달 착륙선 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에 돌입한다. 총 사업비 4400억여원 규모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술 개발 사업 또한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제8회 국가 연구개발(R&D) 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제3차 국가 R&D 사업 예타 대상사업 선정 등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는 이날 과기정통부·산업통상자원부·산림청 등 5개 부처 5개 사업을 올해 3분기 R&D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달 탐사 2단계(달 착륙선 개발) 사업은 달 착륙 시 장애물 탐지·회피 및 자율·정밀 연착륙이 가능한 1.8톤급 달 착륙선 시스템을 개발·검증하는 사업이다. 달 표면 과학기술 임무를 위한 탑재체 기술을 개발, 달 표면 연착륙 실증 및 과학기술 임무 수행을 목적으로 오는 2032년까지 약 6200억원이 투입된다.
기존 실리콘 소재 전력반도체에 실리콘카바이드(SiC), 질화갈륨(GaN) 등 화합물을 활용한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술을 개발하는 화합물 전력반도체 고도화 기술개발 사업 관련 예타도 진행된다. 화합물 전력반도체 고도화 기술개발을 통해 산업경쟁력 강화 및 자생적 공급망 확보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성장형 사업이다.
고기능·신기능·지속가능 탄성 소재를 개발하고 중소·중견기업 실증·인증지원을 위한 핵심전략산업 대응 탄성 소재 재도약 사업, 산림자원을 활용한 신소재 개발 및 대량 공급기술 개발 사업도 예타가 진행된다. 보건복지부와 과기정통부, 산업부, 질병청 공동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도 예타에 돌입한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2021년 3차(연장) R&D 예타 대상 사업 중 종합평가를 거쳐 추진 필요성이 인정된 탄소중립 산업 핵심기술 개발 사업 시행도 최종 확정했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 R&D 예타 대상 선정은 국가 재정 건전성을 고려해 중복성, R&D 과제 비중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고 말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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