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까지 유턴기업 투자계획 1조원 육박 '역대 최대'

3분기까지 유턴기업 투자계획 1조원 육박 '역대 최대'

국내로 복귀한 유턴기업 투자계획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국내 복귀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인 노력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제도 설명회 및 유공자 포상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 3분기까지 국내 복귀기업 투자계획 규모는 9839억원으로 지난해 6926억원보다 42% 늘어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특히 첨단·공급망 핵심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6958억원으로 70% 이상이었다.

국내복귀기업 확인 실적 추이.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국내복귀기업 확인 실적 추이.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올해 국내에 복귀한 기업 수는 21개사로 그 중 대·중견기업이 38.1%(8개사)였다. 지난해 국내복귀기업 수는 26개사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바 있다. 대·중견기업 비중이 2019년 21.4%, 2020년 26.1%, 지난해 34.6%에서 계속 늘어나고 있어 국내복귀기업이 질적으로도 개선되는 추세다.

국내복귀기업 고용계획은 1531명이다. 지난해 182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실적을 따라가는 규모다.

정부는 이달부터 해외진출기업 중 공장 신·증축 없이 기존 국내 공장 내에 설비를 도입한 기업도 국내 복귀로 인정한다. 또 신용보증기금은 매출액과 차입금에 대한 심사 기준을 완화하는 등 국내 복귀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복귀 유공자로는 임재찬 심텍 그룹장이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 생산공장을 증설해 국내 공급망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국내복귀기업 지원 제도를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소재·부품·장비 핵심전략기술 기업 2개사를 유치한 대구광역시가 수상했다.

정종영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국내 투자와 고용 창출을 위한 국내복귀기업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내복귀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