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유료 가입자 '프라임 회원'에게 제공하는 스트리밍 음악을 200만곡에서 1억곡으로 확대했다. 음악과 팟캐스트 서비스를 확대하며 애플 뮤직 등 경쟁사에 맞불을 놓았다. 아마존은 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프라임 회원 대상 서비스 확대 방안 및 운영 정책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프라임 회원이 이용할 수 있는 곡 수를 늘리는 한편 별도 광고도 삽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청취 방식은 기존 사용자 설정 곡 재생에서 무작위 재생으로 전환됐다. 아마존이 사용자 취향을 반영해 편집한 음악 목록을 즐기는 형태다. 현재 139달러(약 19만7000원)인 연간 구독료는 그대로 유지한다.
아마존은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혜택을 확대하면서 치열한 시장 경쟁을 예고했다. 애플 뮤직은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1억곡을 제공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라이선스 비용 증가 등에 따라 월 구독료를 9.99달러에서 10.99달러로 인상했다. 9.99달러부터 시작하는 연 요금제를 제공하는 스포티파이도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경쟁사와 차별화를 위해 자체 제작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인기 아티스트 앨범, 유명 배우 팟캐스트 등을 독점 제공할 계획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