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한다.
한샘 관계자는 2일 “미래 투자를 위한 선제적 재원 마련 차원에서 사옥을 포함한 여러가지 자산 유동화를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매각가는 3700억원대 안팎으로 알려졌다. 한샘은 지난 2017년 팬택으로부터 1485억원에 상암동 사옥을 매입했다. 매각이 성사될 경우 약 2200억원 수준의 차익을 실현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샘의 자산 유동화 결정은 최근 재무구조 악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샘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477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 13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부동산 시장 위축과 원자재, 물류비용 증가 등이 맞물리며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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