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면역항암제 선도기업 지놈앤컴퍼니(대표 배지수·박한수·서영진)는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GENA-104'가 2022년 3차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단장 묵현상)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연구·개발(R&D) 생태계 구축 연구' 비임상 개발 과제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국가가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R&D 사업이다. 2021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비임상 개발 과제의 경우 비임상 독성 연구 및 임상시료 생산 등을 지원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목표로 한다. 이번 신규 비임상 개발 과제 선정을 통해 지놈앤컴퍼니는 'GENA-104'의 연구개발비로 약 15억원을 2년에 걸쳐 지원받는다. 'GENA-104'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ENA-104'는 지놈앤컴퍼니의 신약개발플랫폼 'GNOCLETM'을 통해 자체 발굴한 신규 타깃 'CNTN-4'를 억제하는 면역관문억제제 후보 물질이다. 기존 승인받은 면역관문억제제의 경우 'PD-1' 또는 'PD-L1'을 타깃하고 있고, 암환자의 약 20% 내외에서만 효과를 보인다는 한계점이 있다. 이를 극복하고자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지놈앤컴퍼니는 신규 타깃 기반 면역관문억제제를 개발 중에 있다.
지놈앤컴퍼니가 최초로 발견한 신규타깃 'CNTN-4'는 많은 암종에서 'PD-L1'보다 월등히 많이 발현되고 있다. 'GENA-104'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에 불응하는 암환자의 미충족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의 면역관문억제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ENA-104'는 전임상연구를 통해 신규 타깃(CNTN-4)을 억제하여 면역세포(T세포)를 활성화시켜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사멸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관련 연구결과를 2021년, 2022년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공식 발표하였다. 현재 비임상 단계에 있으며, 2023년에 임상 1상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차미영 신약연구소 소장은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으로 비임상 독성시험 및 임상시료 생산 등에 대한 연구비 지원을 받게 됐다”며 “이를 통해 성공적인 임상진행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글로벌 면역항암제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 신약 출시를 위해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놈앤컴퍼니는 기존 면역항암제로 부족했던 암 환자들의 미충족수요를 극복하기 위해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와 신규타깃 면역관문억제제 개발을 하고 있다.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