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뱀파이어로 불리운 한 남자의 비밀

[숏폼] 뱀파이어로 불리운 한 남자의 비밀

1994년, 미국 코네티컷 주.

18세기 후반에 묻힌 관 하나가 발견됐다.

밀봉된 관엔 'JB55'라고 새겨져 있었는데…

하지만 관 뚜껑을 열자 드러난

남성 유골은 모두 조각나 있었다.

대퇴부는 십자가처럼 X자로 놓여있었고,

얼굴 뼈는 산산이 박살 난 것.

왜?

밀봉 된 관 속 시신이 훼손 된 것일까.

이유는 이 남성이 '뱀파이어'로 몰렸기 때문.

남성이 되살아나 사람들을 해칠까봐 무서워진

마을 주민들이 그의 시신을 훼손한 것이다.

그러나 2019년, 과학자들이 유골을 분석한 결과

이 남성은 가난한 농부 '존 바버'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존은 왜 뱀파이어로 여겨졌을까?

뱀파이어의 외향적 특징은

창백한 피부, 붉게 부은 눈과 입가의 핏자국...

우리가 영화에서 흔히 보던 그 모습이다.

그러나 이 특징은 결핵 환자와 흡사하다.

심각한 결핵으로 피가 섞인 가래를 토하고,

얼굴은 하얗게 질려버린 환자.

결국 치료도 받지 못하고 죽은 존 바버는

200년이 지나고 나서야

'뱀파이어'의 오명을 벗을 수 있게 됐다.

#미스테리 #결핵 #드라큘라 #뱀파이어 #언데드 #추리 #DNA

출처=MDPI/ 파라본 나노랩스/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
영상=최성훈 기자.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