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스토리 부문 수상작이 23일 영화 '올빼미'로 개봉하는 등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진행한 스토리 창작 지원사업이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영화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 사투를 그린 스릴러 영화로 유해진·류준열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작품은 2013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스토리 부문(당시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우수상 수상작의 영화화다. 1298편 접수작 중 18편 내 선정되며 72대 1 경쟁률을 뚫고 오랜 수정과 제작 과정 끝에 이달 관객을 만나게 됐다.
'올빼미' 원작자 김보현 작가는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덕분에 내 이야기가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이야기가 콘진원의 다양한 지원을 받아 관객과 독자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14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스토리 부문은 국내 최대 작가·창작자 대상 정부 포상 사업이다. 매년 공연,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웹툰, 출판 등 다양한 장르 콘텐츠로 성장할잠재력을 가진 원천 스토리를 발굴하고 있다.
콘진원 경기도 일산 스토리 창작센터를 통한 성과도 계속되고 있다. tvN '블라인드'도 스토리 창작센터에 입주한 권기경 작가 집필작이다.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김지은 작가, '구필수는 없다' 손근주 작가 등도 센터를 거쳤으며 올해도 작가 40명이 센터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미혹'은 콘진원 스토리 유통 플랫폼 '스토리움'을 통해 개봉했다.
김락균 콘진원 대중문화본부장은 “세계적으로 K-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그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K-스토리 중요성이 점점 커져가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개인 스토리 창작자부터 스토리 IP를 사업화하는 제작사까지 K-콘텐츠가 탄생하는 전체 과정에 사각지대 없는 창작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