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정석 우리별 대표 "우주항공·신기술 무장…국가 안보·경제 이끌 것"

창립 30주년 '세계로! 우주로!' 비전 발표
신의·성실·신기술 개발 '경영 이념'
대혁신 제품·솔루션 창출 '역량 집중'
자체 명품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 확대

[인터뷰]이정석 우리별 대표 "우주항공·신기술 무장…국가 안보·경제 이끌 것"

우리별 창립 30주년을 맞는 이정석 대표의 감회는 남다르다. 30년 전 불과 100㎡(약 30평) 사무실에서 동료 3명과 함께 시작한 우리별은 자주국방과 함께 국부창출에 기여하는 초일류 강소기업으로 우뚝 섰다. 한국통신(KT), 파워콤 등 거래를 시작으로 1990년대 후반부터는 한화시스템과 군수용 통신장비 개발을 통해 군 위성통신, 주·야간 기동형 복합감시 체계 등 다양한 방산제품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를 기점으로 이 대표는 제2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의 30년을 준비하는 이 대표의 계획과 포부를 들어봤다.

-창립 30주년을 맞아 발표한 비전의 의미는.

▲비전을 '세계로! 우주로!'로 발표했다.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30년 동안 업력을 토대로 앞으로 30년 동안 우리별이 달려갈 지표인 셈이다. 신의, 성실, 신기술개발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우리별 브랜드의 특화된 '대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창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방산에서 선도 역할을 수행하고 미래 우주산업 중심 역할을 하려 한다. 작지만 강한 초일류 기업으로써 위상을 갖춰 국가 안보와 경제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로 보면 된다.

-어떻게 달라지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미래 성장동력 사업 분야인 우주·항공과 4차 산업혁명 연계성을 갖는 신사업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자체 브랜드인 명품 제품을 국내외 고객에게 소개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그동안 확보된 핵심기술을 토대로 신사업 분야 진출을 위한 정부연구과제에도 적극 참여하는 한편 자체 연구개발 투자도 과감히 확대하겠다. 무엇보다 세계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갖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우리별 강점은.

▲작지만 강한 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많은 경험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신기술로 국내 기간통신사업자용 유무선 통신장비 개발 공급, 한국군 최신 무기체계개발 사업인 전술통신, 위성통신, 감시·정찰 사업 분야 및 정부 공공기관에 특화된 솔루션 사업(SI), 우주·항공과 4차 산업혁명 분야 핵심기술도 확보했다. 때문에 고객에게 최고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지속성장을 통한 안정된 수익원도 우리별을 내실 있는 기업으로 만든 밑거름이다.

[인터뷰]이정석 우리별 대표 "우주항공·신기술 무장…국가 안보·경제 이끌 것"

-우리별 성장을 이끈 힘은 무엇인가.

▲30년 전 회사 설립 당시 만든 사훈이라고 생각한다. 신의, 성실, 신기술 개발 세 가지다. 설립 3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경영 기조는 사훈을 따르고 있다. 우여곡절이 없지 않았지만 바른 길로만 갔다. 안 되는 것을 억지로 하지 않았다. 겉으로 보여 지는 것보다는 내실을 다지고 추구해야 할 목표를 한 순간도 잊지 않았다. 무리하게 사세를 키우다 결국 회사를 접는 사례도 많이 봤다. 사훈을 모토로 한 경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최근 경영지표는 어떤가.

▲최근 안티드론 솔루션과 관련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일부는 올해 시연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때문에 내년 해외시장에서 규모 있는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매출은 대략 600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선에서 마무리 될 것 같다. 현재 임직원은 145명인데 평균 근속년수가 16년에 달할 정도로 개개인 모두가 각 분야 베테랑이다. 성장을 위해 우수인력 확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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