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가 미국 정부와 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영향을 점검하고 업계 불확실성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8일 서울에서 미국 상무부와 '제1차 한미 수출통제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과 테아 켄들러(Thea Kendler) 상무부 수출통제 차관보가 각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수출통제 관련 법령·제도 정보를 교환하고, 양자·다자 차원의 수출통제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대러 수출통제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 관련 우리 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불확실성 해소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미 양국은 향후 수출통제 워킹그룹을 정례화한다. 주요 이슈별로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세부 일정을 담은 작업계획도 마련한다.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그간 한미 양국이 다양한 양자, 다자 차원 수출통제 논의에서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향후 이번 워킹그룹으로 양국 제도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고 이를 토대로 제도 조화 방안을 발전적으로 모색하자”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