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의 10만 번째 차량을 생산했다. 2019년 9월 독일 슈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이후 3년여 만이다.
케빈 기에크 포르쉐 부사장은 “최근 반도체 부족과 코로나 확산 속에서도 빠른 속도로 10만대 생산 이정표를 달성하게 됐다”며 “포르쉐는 타이칸을 통해 전동화 시대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타이칸은 미국, 중국, 영국·아일랜드 3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요를 기록했다. 타이칸은 차량뿐 아니라 머신 러닝 등 첨단 생산 방식을 통해 지속가능성과 디지털화 영역에서도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포르쉐코리아는 2020년 11월 타이칸 4S를 시작으로 타이칸 터보 S와 타이칸 터보, 타이칸 베이스 모델에 이어 올해 타이칸 GTS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타이칸은 국내 공식 출시 이후 2378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는 1034대가 팔려 포르쉐코리아 전체 판매 비중의 15%를 차지했다. 카이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