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모빌리티 기업 대동모빌리티가 모빌리티 충전 솔루션 및 공간 플랫폼 기업과 손잡고 전기이륜차·충전소 생산 보급 및 관리, 공유형 배터리 렌탈·보험 상품 및 관리 서비스 협력에 나섰다.
대동그룹 자회사 대동모빌리티(대표 원유현)는 E-모빌리티 충전 솔루션 기업 이지차저(대표 송봉준), 공중전화 기반 공간플랫폼 기업 KT링커스(대표 김충성)와 '전기이륜차 및 충전 인프라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전기이륜차 국내 시장은 배달 물류 산업 성장으로 2019년 약 1만2000대에서 2021년 약 1만8000대로 증가했다. 서울시는 오는 2025년까지 배달용을 전기이륜차로 100%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대동모빌리티는 75년 농기계·산업 장비 제조 분야 전문성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배달 라이더에게 최적화된 전기이륜차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고, 최근 환경부 등록을 거쳐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이번 협약은 KT링커스, 이지차저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 전기이륜차·충전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한 취지다. 서울에 공중전화 부스 6200개를 보유하고 있는 KT링커스는 서울시와 진행 중인 D-STATION(배터리 교환형 스테이션) 경험을 활용해 주요 상권 내 포진한 공중전화와 연계된 충전사이트를 발굴하고 개발한다.
이지차저는 한국전력공사의 전기차 충전기를 포함해 총 2만여개 전기차 충전소의 시설 구축 및 유지보수와 운영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 기반 충전기 보급과 운영관리 및 충전 과금 시스템 개발 등을 맡는다.
원유현 대동모빌리티 대표는 “제조와 충전 인프라, 유지보수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각사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 라이더의 안전과 비용 절감, 환경, 소비자 혜택까지 아우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자는 것이 협약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