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남대는 생명시스템과학과 이진아 교수 연구팀(제1저자 박사과정 전푸름)이 포유류 자가포식체 막에 위치한 다양한 'ATG8' 단백질의 기능을 연구하기 위한 센서와 효소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경북대, 일본 홋카이도대와 공동연구를 진행했으며, 국제적 세포분자생물학 학술지 '오토파지 저널(Autophagy journal)'에 논문을 게재했다.
자가포식 작용은 세포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며, 세포 내 손상된 소기관이나 단백질 응집체 등을 자가포식체로 감싸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자가포식 작용이 잘못 조절될 경우 신경퇴행성뇌질환, 암, 심장병 등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가포식 작용에는 여러 단백질가운데 ATG8 단백질이 가장 중요한 작용을 한다.
이 교수팀은 자가포식체 막에 위치한 ATG8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탐지하고 제거할 수 있는 센서와 효소를 개발했다. 신경퇴행성뇌질환인 루게릭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TDP-25 단백질 응집체의 분해에 특정 ATG8 단백질이 기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 개발한 센서와 효소는 자가포식작용 연구 전반에 걸쳐 이용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분야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 선도연구센터), 원천기술개발사업(바이오ㆍ의료기술개발사업),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지원 사업 지원 등을 통해 수행됐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