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스마트금융대상]전자신문 사장상-고위드 '스타트업 대상 B2B 금융솔루션'

고위드가 제2회 대한민국 스마트금융 대상 전자신문 사장상·핀테크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김항기 고위드 대표(오른쪽)와 양승욱 전자신문 사장.
고위드가 제2회 대한민국 스마트금융 대상 전자신문 사장상·핀테크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김항기 고위드 대표(오른쪽)와 양승욱 전자신문 사장.

고위드의 '스타트업 대상 B2B(비즈니스 투 비즈니스) 금융솔루션'이 우리나라 풀뿌리 산업인 스타트업 생태계 혁신성장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제2회 스마트금융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전자신문 사장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금융수단이 극히 제한적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법인카드를 포함한 다양한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단시간에 비대면 법인카드 발급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실시간 신용평가 시스템인 '고위드 인사이트' 서비스를 통해 스타트업의 효율적인 운영·자금조달을 지원한 점도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위드는 데이터로 금융을 바꾼다는 비전을 가진 B2B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더 많은 스타트업이 세상에 혁신을 불어올 수 있도록 적시에 필요한 자금을 유입시키고, 이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플렉스, 채널코퍼레이션, 업스테이지, 힐링페이퍼 등을 포함 3000개 이상 국내 주요 스타트업이 고위드 고객이다.

고위드의 스타트업 대상 B2B 금융솔루션 사업 진출은 현재 전통적인 신용평가 방식과 법률로 많은 스타트업이 제약을 받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담보가 없거나 재무제표상 흑자가 나오지 않은 법인은 투자를 아무리 받더라도 리스크를 이유로 한도가 나오지 않아 금융 서비스 이용이 제한된다. 또 한도가 나오지 않으면 법인카드 발급을 포함한 다양한 금융 기반 서비스 이용도 어렵다.

고위드는 강력한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기반으로 한 금융솔루션으로 이런 한계를 극복했다. 자체신용평가 시스템인 GCS(Gowid Credit System)로 실시간 잔고 평가, 미래 현금흐름을 예측해 법인 공인인증서, 주주명부파일, 대표자 휴대폰 인증 등의 간단한 인증 절차로 법인카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불필요한 서류 제출이나 연대보증, 질권 설정 없이 평균 15분 이내 온라인으로 법인카드 신청이 가능하다.

초기 자본금이 부족한 스타트업에 렌털 구독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안신용평가 시스템을 통과한 법인에 노트북이나 모니터 등 IT 기기와 각종 소프트웨어를 할인된 금액으로 대량 구매 후 렌털 구독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대출이 가능한 법인은 만기일시상환이나 1년 거치 등 연 9% 이자로 자금도 공급하고 있다.

고위드는 국내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낙후된 금융 시스템으로 투자가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위드는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스타트업을 위한 금융 도움이 절실한 동남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