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아태 장관회의'서 디지털 혁신 강조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2022 제1차 아시아 태평양 디지털 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2022 제1차 아시아 태평양 디지털 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아시아 태평양·중남미 국가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협력해 디지털 혁신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10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2022 제1차 아시아 태평양 디지털 장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11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는 UN 산하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설립 75주년을 기념해 UN ESCAP과 함께 장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미국, 필리핀, 몽골, 이란 등 UN ESCAP 회원국 18개국의 디지털 분야 장·차관과 UN ESCAP 사무총장, 세계은행,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등 10개 국제기구·기관의 대표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공동의 미래 구축'이라는 주제로 각국이 디지털 전환 및 혁신을 위한 정책 경험을 공유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초연결 네트워크와 인공지능(AI), 데이터 결합을 통한 정치·경제·사회·문화 전 분야 혁신이 가능할 것”이라며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해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구축하고 역내 공동번영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ESCAP 사무총장, 스리랑카, 이란 등 참석국 장관과 양자면담을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 및 한국 기업의 진출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장·차관들의 정책발표를 주재하고, 회의 결과물로 '디지털을 통한 인류 보편적 가치 실현 및 공동번영을 위한 아시아 태평양 디지털 장관회의 의장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네트워크·신기술 및 윤리·데이터 활용·인력양성 및 역량강화·국제협력 등 디지털 관련 주요 정책분야 별 중점가치 확인 △지속가능한 발전, 자유, 인권, 연대 등 인류 보편적 가치 실현 과정에서 디지털 역할 강조 △새로운 디지털 질서 구축 및 디지털 혁신의 확산을 통해 세계시민의 공동번영에 기여한다는 약속을 골자로 하고 있다.

기조발표에서는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이 글로벌 디지털 혁신 모범국가를 향한 정책 로드맵으로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소개했다. 티지아나 보나파체 UN ESCAP ICT·재난위험 감축국장은 역내 디지털 전환 현황 분석보고서인 '아시아 태평양 디지털 전환 리포트(Asia-Pacific Digital Transformation Report) 2022' 의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올해 장관회의는 '아시아 태평양 디지털 전환 포럼'등 부대행사를 병행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아태지역 디지털 장·차관 등과 삼성전자, 아마존, KT, 쿠팡, GSMA, 네이버 등 글로벌 ICT·플랫폼 기업 임원 등이 디지털 전환에 대해 논의했다. 류제명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추진단장은 포럼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 추진 현황 및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11일에는 장관회의 참석 회원국 대표단이 세계 최초 로봇 친화형 빌딩인 네이버 제2 사옥을 방문해 AI, 5G 특화망, 클라우드 구축 현황을 둘러본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