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배그 모바일 인도 차단에 실적 주춤... 3분기 매출 16.9%↓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크래프톤이 3분기 다소 주춤한 성적표를 거뒀다. 인도 시장에서 배틀르라운드 모바일 서비스가 중단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338억원, 영업이익 140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28.2% 감소한 수치다.

모바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28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인도 앱 마켓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앱 마켓에서 내려가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서비스 재개 가능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PC와 콘솔 부문 매출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PC 부문은 1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201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새롭게 선보인 '데스턴' 맵과 제작소 콘텐츠, 맥라렌 등 슈퍼카 컬래버레이션이 인기를 끌며 북미, 서구권 지역의 트래픽이 늘었다.

콘솔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성장한 117억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내달 2일 출시하는 신작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루터 슈터 장르 '프로젝트 블랙 버짓'과 멀티 슈터 장르 '프로젝트 롬', 어드벤처 장르 '서브노티카2' 등 다양한 장르 신작을 PC와 콘솔로 개발 중이다.

IP 확장을 위해 인수합병과 새로운 스튜디오 설립도 추진한다. 액션 슈터 RPG 게임 '디 어센트'를 만든 스웨덴 스튜디오 네온 자이언트를 인수한다. 네온 자이언트는 오픈 월드 FPS 장르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