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총장 김기선)이 추진하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이 창업기업 성장 지원과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지스트 기업지원센터(센터장 기성근)가 수행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협업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 지원으로 세계적 기업인 프랑스 다쏘시스템·독일 지멘스·미국 앤시스와 손잡고 혁신기술을 보유한 사업경력 7년 이내 창업기업의 성장을 돕고 해외시장으로의 진입 기회를 마련하는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기업 협업프로그램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지스트 기업지원센터는 항공우주, 제약·바이오, 신 제조공정, 헬스케어, 스마트모빌리티, 의료용 기기 등 2년간 120개 기업을 발굴하여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글로벌 마케팅, 해외시장조사 등을 지원했다.
특히 지스트 기업지원센터의 핵심 프로그램인 '맞춤형 투자 커뮤니티' 운영을 통해 국내 23개 투자기관과 협업하며 투자유치 성과를 높였다. 각 기업 성장 단계와 사업 아이템, 투자 규모에 맞는 투자사를 매칭해 호평을 받았다. 이를 통해 지난 2년간 지원기업 총매출액 1306억원, 고용 창출 725명, 투자유치 1037억원 실적을 창출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0년 선정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개발업체 지놈앤컴퍼니는 글로벌 기업 협업프로그램에 참여해 27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2021년 선정기업인 그린바이오는 완전 생분해 천연 플라스틱 소재 원천기술 보유기업으로 85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으로부터 200억원 투자유치 약정을 체결했다.
기업지원센터는 올해 '맞춤형 투자 커뮤니티'에 선정한 10개사 가운데 5개사를 대상으로 KDB 산업은행 '넥스트 라운드' 플랫폼을 이용한 '지스트 데이 투자유치 설명회(IR)'를 개최했으며 지능형 원격의료 로봇 플랫폼 개발업체 유에이로보틱스는 글로벌 투자유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기성근 기업지원센터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액셀러레이팅, 투자 유치, 해외시장 진출 등 지원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창업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