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3분기 기존 라이브 서비스 타이틀의 장기 흥행 성과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거뒀다. 리니지W와 리리지M이 모바일 매출을 끌어올리고, 길드워2와 아이온 등 PC 게임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했다.
엔씨소프트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042억원, 영업이익 1444억원, 당기순이익 182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1%, 영업이익 50%, 당기순이익 83% 성장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7%, 53%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4373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8% 감소,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리니지W 1971억원, 리니지M 1465억원, 리니지2M 856억원, 블레이드&소울2는 81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만 1년을 맞은 리니지W는 주력 업데이트와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제휴 마케팅 성과로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이어갔다.
리니지M은 전분기 대비 4% 증가하며 3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트리거:진혼의 방아쇠 업데이트가 이용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고, 3분기 갓오브썬더:전율의섬광 업데이트로 기대감을 더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매출 299억원을 기록했던 블레이드&소울2는 이번 분기 매출이 64.7% 감소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971억원이다. 리니지 255억원, 리니지2 234억원, 아이온 175억원, 블레이드&소울 59억원, 길드워2는 248억원이다. 리니지2 매출이 전분기 대비 3.2% 증가하고, 길드워2와 아이온 매출이 성장하면서 전체 PC 게임 매출이 늘었다.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길드워2는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다. 아이온은 클래식 서버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23% 증가했다.
지역별로 한국 매출은 전분기 대비 8% 감소, 전년 동기보다 11.4% 증가했다. 3분기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228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8%를 차지했다. 아시아는 1407억원, 북미·유럽은 448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비용은 459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지만, 전분기 대비 9% 줄어들었다. 인건비는 복리후생비가 줄고 성과 연동형 장기 인센티브 인식 규모 조정 등으로 전분기 대비 8% 줄고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897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는 전년 동기 대비 28%, 전분기 대비 35% 각각 감소한 389억원이다. 매출변동비 및 기타 비용은 20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고, 4% 줄었다.
엔씨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PC 및 콘솔 신작 'THRONE AND LIBERTY(쓰론앤리버티, 이하 TL)'를 개발 중이다.
내년 퍼즐,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난투형 대전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오픈형 연구개발(R&D) 개발 문화 '엔씽(NCing)'의 메시지 영상을 통해 △프로젝트M △TL △BSS △프로젝트R △LLL △PUZZUP △프로젝트G 등 7종의 프로젝트 라인업을 소개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