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풍력타워 업체 씨에스윈드가 해상풍력 타워 공급을 가속한다.
13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미국 뉴저지 해안에 건설되는 1100㎿ 규모 오션 윈드1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해상풍력 타워를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내 공급이 유력하다. 이 프로젝트 준공 예정일은 오는 2024년이다.
씨에스윈드는 메사추세츠주에서 진행 중인 800㎿ 규모 빈야드(Vineyard) 윈드 프로젝트에도 해상풍력 타워를 납품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씨에스윈드는 임기응변에 나섰다. 미국 동부 지역에서 해상풍력 타워 수요가 급격히 몰린 데 따라 포르투갈 공장을 생산기지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애초 회사는 미국 동부 지역에 신규 공장 신설을 검토했고 오는 2025년 준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씨에스윈드는 해상풍력 타워 매출을 더욱 확대한다. 그동안 해상풍력 타워 매출 비중은 전체 대비 10%를 밑돌았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해상풍력 타워 수요는 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해상풍력 연간 설치량을 1~2GW에서 오는 2030년까지 20GW 수준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내년에는 포르투갈이 10GW 규모 해상풍력 입찰을 시행한다.
씨에스윈드 관계자는 “미국 풍력타워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올해로 미뤄진 신·증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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