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는 아주대 연구진 기술 2건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는 약 7만5000건 연구개발(R&D) 과제 중 각 부·처·청이 선별·추천한 총 850여건 후보를,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와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최종 100건의 우수성과를 선정했다. 분야는 △기계·소재 △생명·해양 △에너지·환경 △정보·전자 △융합 △순수기초·인프라 등 6개 부문으로 나뉘어 선정됐다.
아주대는 노병희 소프트웨어학과 교수와 박래웅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교수가 책임자로 수행한 사업이 각각 우수성과로 선정됐다.
노병희 교수는 정보·전자 분야에서 'MR-IoT/AI융합 플랫폼 기반 실감 몰입형 협업 시스템' 연구를 수행해 혼합현실(MR)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 서로 정보 교환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를 기반으로 '재난 대응에 활용할 수 있는 실감형 다자간 협력 지원 솔루션'을 개발했다.
혼합현실 기술 장치 및 사물인터넷 시스템으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재난 대응에 필요한 정보를 도출한 뒤 휴대전화 등 기기로 공유하는 방식이다.
박래웅 교수는 '공통데이터모델(CDM) 기반 바이오·헬스 통합 데이터망 기관확장 구축 기술개발' 연구를 수행했다.
이 사업은 개별 병원이 보유한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익명·표준화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 없이 분석·연구할 수 있도록 의료 빅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박 교수팀의 연구를 바탕으로 이달 기준 국내 57개 병원 임상 데이터가 공통데이터모델로 변환돼 국내 상급종합병원 중 73%가 참여하는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네트워크가 구축됐다.
노병희 교수는 “MR에 IoT과 AI 기술을 융합하는 것은 미래 산업과 서비스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는 문화, 디지털 트윈, 시설물 관리, 물류, 국방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