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내년 1월부터 국내 시장에 판매되는 현대자동차그룹 브랜드 제네시스·현대차·기아 차량에 무선통신 회선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네시스·현대차·기아 전차종에서 LG유플러스 무선통신을 이용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현대차그룹 전용으로 이원화된 통신인프라를 구축했으며 365일·24시간 무중단·무사고를 위한 통신환경을 마련했다. 전담 운영조직을 신설하고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개발에 투자했다.
LG유플러스는 온도·진동·먼지·습기 등 극한의 환경에도 차량시스템을 보호할 수 있는 전장부품 인증규격(AEC-Q100)을 획득한 eUICC(embedded Universal Integrated Circuit Card)를 도입하고 관련 시스템도 구축했다.
내년부터 생산될 현대자동차그룹 모든 커넥티드카 차량에서 고객이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OTA(무선통신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기술) 서비스를 위한 특화 네트워크 자원 할당, 고품질 스트리밍 서비스 트래픽 관리 등 기술적 준비도 마쳤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LG유플러스가 현대차그룹 모든 커넥티드카 통신을 담당하게 됨으로써 커넥티드카 시장 선도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차그룹 통신 파트너로 최고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사 인포테인먼트·콘텐츠, LG그룹 전장사업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현대모비스 미래차 '소프트웨어 개발협력생태계 컨소시엄'에 통신사 중 유일하게 참여하고 웹 플랫폼 기업 오비고에 지분투자를 단행하는 등 커넥티드카 생태계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교육·스포츠·엔터테인먼트 분야 콘텐츠를 차량용 서비스로 개발하고 있다.
앞서 2003년부터 현대차그룹에 무선통신 회선을 제공했으며 2019년부터 기아 일부 차종에 통신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현대 블루링크·기아 커넥트 등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차량 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기본 적용하고 다양한 커넥티드카 특화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