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나만의 인공지능(AI) 목소리를 쉽고 편하게 제작할 수 있는 '마이AI보이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KT 'AI 보이스 스튜디오'에서 새로 출시한 '마이AI보이스'는 30개 예시 문장만 녹음하면 내 목소리와 닮은 AI 보이스를 만들어준다. AI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쉽게 본인 육성으로 AI 목소리를 제작할 수 있다. AI 목소리는 AI 보이스 스튜디오 회원 유지기간 동안 계속 보관해 활용할 수 있다. 우리말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AI 보이스 제작도 지원한다.
AI 보이스 스튜디오에는 KT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AI 기반 음성합성 분야 스타트업 휴멜로와 협업한 '퓨샷러닝' 기술이 적용됐다. 퓨샷러닝은 AI가 소량 데이터 자원만 학습해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5분 안팎 짧은 시간 동안 녹음한 음성 데이터로도 고품질 AI 보이스를 생성, 제작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
KT는 대한축구협회,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와 공동 제작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표팀 공식 응원가 '더 뜨겁게, 한국' 속 고(故) 유상철 감독의 응원 메시지가 마이AI보이스로 탄생했다. 앞서 국방부와 협업해 해외 파병된 동명부대 27진 장병 가족에게 마이AI보이스 기술을 활용, 장병 AI목소리로 자녀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KT는 보다 많은 사람이 쉽게 AI 보이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 '기가지니 내목소리 동화 서비스'와 날씨안내, 문자, 알람 서비스 등에도 마이AI보이스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마이AI보이스 출시 맞이 체험 이벤트도 준비했다. 14일부터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리 가족 목소리 만들기' 이벤트로 파병장병 가족이 느낀 감동을 고객이 경험하도록 지원한다.
최준기 KT AI·Bigdata사업본부장(상무)은 “KT AI 보이스 스튜디오를 통해 AI 보이스의 무한 확장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KT는 앞으로도 자체 AI 기술 개발, 우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업으로 AI 생태계를 계속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