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개최국인 캄보디아를 다른 국명으로 지칭하는 말실수를 했다.
13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은 전날 아세안 정상들과의 회의에 앞서 첫 공식 발언을 하면서 올해 의장국인 캄보디아를 콜롬비아로 지칭했다.
바이든은 "아세안 의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한 콜롬비아 총리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말실수를 정정하지 않고 발언을 이어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79세로 고령 때문인지 종종 말실수를 해왔다. 지난달 28일에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열린 민주당 행사에 참석해 "54개 주"라는 실언을 했다.
미국의 주는 50개로 이는 미국인들에게 기본적인 상식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당시 실언을 놓고 여든 살에 접어든 바이든의 인지능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