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17회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KOTRA와 서울시, 금융감독원이 공동 주관한다.
올해 박람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75개 기업이 참가한다. 한국씨티은행, 한국바스프, 한국쓰리엠(3M)을 비롯해 금융·서비스·화학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참가한다. 또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에퀴닉스코리아, 브이엠웨어코리아, 싸이티바 등 미래 첨단산업분야인 정보통신(IT)·반도체·바이오 분야 글로벌 기업도 참여한다.
채용 규모도 두 배가량으로 늘었다. 올해 예상 채용규모는 1700여명으로 지난해 800여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참가기업들은 박람회 현장에서 이력서를 접수한다. 사전 접수기간에 이력서를 미리 제출받은 87개 기업은 현장에서 합격자 대상으로 면접을 통해 바로 채용할 계획이다.
참가한 구직자들에게는 인사담당자와 일대일 현장상담, 현직자 취업 성공사례, 헤드헌터 취업 컨설팅 특강 등이 진행된다. 외국계 기업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컨설턴트와 영어 모의면접, 영문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첨삭 등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외투기업은 작년 기준 1만5000여개사가 국가 전체 고용비중 5.6%를 차지하는 등 투자와 생산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뛰어난 인재들이 글로벌 기업에 취업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채용설명회와 취업특강은 현장 참석이 어려운 지역 참여자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제공된다. 일부 참가기업은 채용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오는 21일부터 KOTRA와 한국외국어대 일자리플러스본부가 일부 참가기업과 함께 메타버스 채용박람회인 '글로벌기업 메타버스 커넥트'를 통해 온라인 상담을 진행한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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