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혼 반지만 16억…트럼프 막내딸, 아프리카 재벌 2세와 결혼

티파니 트럼프 인스타그램 갈무리.
티파니 트럼프 인스타그램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막내딸, 티파니(29)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레바논계 아프리카 재벌 후계자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티파니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두 번째 부인 말라 메이플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복 자매인 이방카와는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대중의 이목을 끄는 활동을 하지 않아 해외 언론에서는 '트럼프의 잊힌 딸'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트럼프의 성인 자녀 4명 중 유일하게 트럼프 그룹의 부동산 금융사기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 명단에서 빠졌다.

티파니 트럼프 인스타그램 갈무리.
티파니 트럼프 인스타그램 갈무리.

티파니의 결혼 상대는 4살 연하의 레바논계 아프리카 대기업 ‘불로스 엔터프라이즈’의 후계자인 마이클 불로스다. 1960년대 나이지리아에서 창업한 이 기업은 현재 아프리카 10여 개 국에서 오토바이, 가구, 기계 등 다양한 물품의 수입과 유통 등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로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 종료를 앞둔 지난해 1월 말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티파니에게 청혼했다. 당시 그는 120만 달러(약 15억 9500만 원) 상당의 13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로 청혼해 화제가 됐다.

이날 결혼식은 약 500명에게만 초청장이 발송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현재 부인 멜라니아를 포함해 트럼프 가문이 전원 참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